지금의 한국은 스트레스가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누군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그 스트레스를 또 누군가에게 풀어냅니다. 분노의 시대, 우울의 시대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신적 자극, 스트레스는 인체에 아주 직접적이고도 다양한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가 뇌를 자극하여 신경과 내분비계에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장애 등의 질환은 두근거림, 소화불량, 두통 등의 신체증상을 동반합니다. 

한스 셀리에(Hans Seyle)의 스트레스 3단계

스트레스에 관하여 깊은 연구를 했던 한스 셀리에(Hans Seyle)는 스트레스 상황을 3단계로 구분했습니다. 처음 스트레스를 받으면 점점 몸이 긴장하고, 흥분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게 지속되면 몸이 완전히 소진되어버리는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무기력하며 인체기관 여기저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여러 질환은 수도없이 많이 밝혀져 있습니다. 뇌와 소화관의 축(Brain-gut axis)의 영향을 받아 소화기관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질환으로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 장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또한 시상하부 - 뇌하수체 - 부신 축(HPA axis)에 의해 내분비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Cortisol 등의 호르몬이 식욕을 증진시키고, 면역기능을 저하시키게 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에 자극을 줘서 자율신경실조로 인한 여러 질병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한의서의 기록 

스트레스와 정신적 자극에 대한 기록은 여기저기서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가 울결되며, 그로 인해 여러 증상이 파생되게 됩니다. 흔히 화가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기가 막힌다'라는 표현이 여기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가 난다’의 화는 스트레스로 인한 여러 흥분증상을 의미하며, 이는 한스 셀리에의 스트레스 저항기의 기술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 외에 각 질환마다 원인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기술하고 있으며, 각 패턴에 따른 수많은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정의합니다.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다양합니다. 빈혈, 갑상선 질환, 간 질환, 신장 질환, 우울증 등이 해당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저 질환으로 인하지 않고, 설명되지 않는 만성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으며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피로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증상의 패턴에 따라, 스트레스의 단계에 따라서 수 많은 처방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아래 설명드린 처방외에도 스트레스와 피로감으로 인한 증상의 차이에 따른 정말 많은 처방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밀한 진단 과정을 통해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쌍화탕

흔히 ‘심신이 피로하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이 표현이 정확하게 기술된 처방이 쌍화탕입니다. 쌍화탕을 감기약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많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쌍화탕은 감기에도 쓸 수 있는 처방입니다. 몸이 지치고, 마음이 괴로워서 몸이 약해졌을 때 쓰는 처방으로 심신이 지쳐 만성피로하는 환자분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칠탕

목에 무언가가 걸려있는데,  삼켜지지도 뱉어지지도 않는 증상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globus hystericus라고 합니다. 목에 이물질이 없으나,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이물감이 있을 때 신경증상으로 구분합니다. 이를 고서에서는 매핵기라고 하였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매화 씨가 목에 걸려서 뱉어지지도, 삼켜지지도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칠탕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이 목에 이물감을 느낄 때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가미소요산

주로 체질이 허약한 여성분이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몸이 많이 약해지고 여러 신경증상이 나타납니다. 몸은 여기저기 결리고, 이유모를 불안감이나 우울감, 가끔씩 얼굴로 열이 오르거나 식은땀이 나기도 하죠. 가미소요산은 이런 신경증상, 그리고 갱년기에 나타나는 우울감이나 불안, 짜증 등의 자율신경증상에 좋은 처방입니다.

가미온담탕

유난히 겁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늘 불안하고, 초조해하고, 무언가를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이를 예전에는 심담(心膽)이 허하여 작은 일에도 쉽게 놀란다고 표현했습니다. 흔히 간담이 서늘하다, 담력을 기른다고 할 때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미온담탕은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두근두근 할 때, 불안하고 초조하면서 우울할 때 매우 좋은 처방입니다.  

보중익기탕

나무늘보와 같은 사람이 있죠. 항상 게으르고, 움직이기 귀찮아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기도 합니다. 의지가 약하거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몸이 안좋아서 이렇게 되기도 합니다. 일을 너무 많이 하였거나 ,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여 비위가 손상되어 나타난다고 합니다.  보중익기탕은 몸이 나른하고, 말하는게 지치고, 식은땀이 나고, 입맛이 없을 때 매우 좋은 처방입니다.

한약은 꼭 위중하고 심각한 질환이 있을 때만 복용하는 약이 아닙니다. 

한약은 여러분이 질환을 진단 받기 이전의 여러 불편감이 있는 상태에서도 매우 좋은 효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저희 한의원은 여러분의 삶에 밀착하여 건강 수준을 올려드리려 합니다. 

건강하다면 최대한 아프지 않도록, 질환은 없지만 여기저기 불편하면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도록, 

질환으로 고통받는다면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저희와 함께해주세요. 여러분의 지금을 소중하게 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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